초청
올해 가치봄영화제 초청 부문은 예년보다 많은 11편의 장,단편 영화를 선보입니다. 장애를 소재로 한 보다 대중적인 영화들이 초청 부문에 포진해 있습니다. <시몬 김성수: 우리는 최고다>는 평생을 장애인과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 김성수 주교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물레> <잠영> <쑥떡> <되뇌다> <아픈 손가락>은 장애인 가족을 돌보는 비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평범한 우.리> <파트타임> <가장 보통의 하루> <나의 목소리를 당신에게>는 장애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을 통해 이해와 소통에 방점을 찍는 작품들입니다. 다양한 초청작들을 통해 장애라는 소재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이해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시몬 김성수 : 우리는 최고다 (Simon Seongsoo Kim, Always Being With Friends In Low Places)
남승석 ｜2023｜115분｜다큐멘터리｜전체관람가
이 다큐멘터리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의 삶을 3가지 시점의 역사(가족사, 교회사, 현대사)를 통해 살펴보고 그것을 알레고리적으로 형상화한 시네마틱 초상화이다. 올해 94세로 거의 한 세기를 살아온 사제의 삶을 정직한 시네마틱 초상화 다큐멘터리로...
평범한 우.리 (Ordinary U.Ree)
정혜영 ｜2021｜7분｜극영화｜전체관람가
세상의 소리가 고통인 남자. 모두가 잠든 사이에 일어나 오직 그때만 숨을 쉬는 남자 우. 세상이 너무 선명하여 피곤한 여자. 감추고 싶은 마음에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니는 여자 리. 어느 날 귀마개가 빠지던 그날 밤에 멀리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여자의 소리를 따라 걷기 시작하는...
물레 (Spinning Wheel)
박경원 ｜2022｜19분｜극영화｜전체관람가
유능한 도예가였던 연정은 홀로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선우를 키우고 있다. 연정은 평소와 같이 선우의 등교 준비를 하던 중 전시 제안을 받게 되지만 현실을 생각하며 포기한다. 그 후 연정은 도예에 대한 갈증이 커져가고 결국 이혼한 남편 호진에게 선우를 맡기고 전시 준비를 하지만 선우가...
아픈손가락 (The Dearest)
정한겸 ｜2022｜16분｜극영화｜전체관람가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한 하경은 우연히 본가에 내려가 이부동생 우석의 2인 3각 달리기에 함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하경은 우석 역시 다리가 짝짝이로 태어났음을 알게 된다. 엄마의 기구한 인생에 대한 하경의 연민과 분노는 이부동생인 우석에게로 향한다. 그러나 우석 또한 자신과...
되뇌다 (Repeated memories)
박수민 ｜2022｜15분｜극영화｜전체관람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인 종인은 간병인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한다. 밥 떠먹여 주기, 화장실 청소 등등,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종인. 어느 날 친구 하영에게 전화가 온다. 눈도 멀고 귀도 안 들려 죽는 날만 기다리는 우즈벡 할아버지 라힘에게 가서 아들처럼 함께 저녁을...
파트타임 (Part Time)
한정길 ｜2022｜28분｜극영화｜12세 관람가
청각장애를 가진 청년 성일은 가족과 자신을 위해 일을 찾던 도중 우연히 만난 철윤에게서 보조업무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한다. 선별진료소에 도착한 성일은 점차 두려움이 감도는 걸 느끼고 이곳을 벗어나려 하지만 로비를 제외한 모든 문은 닫혀있다.
잠영 (Underwater Swimming)
이미현 ｜2023｜14분｜극영화｜전체관람가
무난하지만 건조한 삶을 살아온 중년의 가정주부 자명. 자명은 딸 소희의 복직으로 손녀 다윤을 돌보게 된다. 육아보다 수영을 배우고 싶지만, 나이가 들어버린 자명에게 새로운 선택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쑥떡 (Ssook Dduck)
조중건 ｜2022｜26분｜극영화｜전체관람가
자신도 알 수 없는 폭력성을 가진 11살 중건은 어느 날 아픈 할머니 국향과 원치 않는 동거를 하게 된다.
일주년 (First anniversary)
지상우 ｜2023｜2분｜극영화｜전체관람가
남편은 결혼 일주년을 맞이하여 아내에게 줄 선물을 만들기 시작한다.
나의 목소리를 당신에게 (My voice to you)
조호정 ｜2022｜17분｜극영화｜전체관람가
사람들의 목소리를 읽고 수어로 소통을 하는 농인 대학생 청아. 청아의 목표는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오로지 수어로 연출하는 것이다. 청아는 수어도 하나의 언어이며 수어로도 감정을 표현하고 충분히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수어 연출을 강행하지만, [갈매기]의 주연을 맡은 배우...
가장 보통의 하루 (An Ordinary Day)
김주연 ｜2023｜19분｜극영화｜12세 관람가
혜성이 지구에 충돌한다고 예고된 날의 오후,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수인과 재희는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곳을 함께 돌아다니며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하며 하루를 보내는 두 사람. 점점 세상의 끝이 다가오고, 두 사람은 높은 곳에 올라 마지막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