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가치봄영화제 PDFF 경선 수상작품 총평

대   상 : 김소정 감독 <50cm> 

우수상 : 장주희 감독 <장애인, 미디어, 교육> 

인권상 : 오재형, 임영희 감독 <양림동소녀> 

배우상 : 신가영 배우 <50cm> 

장애인미디어상 : 이동진 감독 <내 가슴속에 피어난 민들레> 

관객상: 서진석 감독 <달형마트>

관객상: 김도연 감독 <목소리 큰 사람들의 모임>

관객상: 김인혜 감독 <작은 별>

관객상: 양현민 감독 <한 끼>


가치봄영화제 심사총평 & 가치봄 영화제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감독님에게 감사드리며, 수상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심사위원단

김용우 (한국장애인무용협회 회장)

허남웅 (영화평론가)

장건재 (영화감독)

함유선 (프로그래머)



2023년 제24회 가치봄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53편입니다.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이중 예심을 통과한 16편 가운데 대상, 우수상, 배우상, 인권상, 장애인미디어상 총 다섯 개 부문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골랐습니다.


2023년 제24회 가치봄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53편입니다.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이중 예심을 통과한 16편 가운데 대상, 우수상, 배우상, 인권상, 장애인미디어상 총 다섯 개 부문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골랐습니다.

그에 맞춰 시상 부문 역시 조정을 가해 ‘PDFF경쟁’ 11작품과 ‘장애인미디어’ 5작품으로 섹션을 나눠 기존의 대상, 우수상, 인권상에 더해 장애인미디어상과 배우상을 신설하였습니다. 특히 장애인미디어 섹션은 장애인 참여 작품들로만 구성해 더 많은 장애인이 영화를 만들고, 영화 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가치봄영화제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제24회 가치봄영화제의 초대 장애인미디어상은 자립한 두 장애인의 일과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 <내 가슴 속에 피어난 민들레>입니다. 독립된 개인이자 하나 된 커플 관계를 구조화한 연출과 그를 통한 긍정적인 삶을 예찬하는 시선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인권상으로는 아들이 영화를 만들고 엄마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지나온 삶을 서술하는 <양림동 소녀>로 결정하였습니다. 꿈 많은 소녀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성인에서, 뇌졸중으로 몸의 반쪽을 쓰지 못하게 된 노년까지, 극 중 엄마의 삶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입니다.


또 하나의 신설된 상 배우상에는 <50cm>의 신가영 배우를 뽑았습니다. 시각장애인 역할로 출연한 신가영은 자연스러운 연기는 물론 극 중 연인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을 표정으로 함축해 보여주는 데 뛰어난 재주를 과시합니다.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하는 데 있어 가치봄영화제의 배우상이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애인, 미디어, 교육>은 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영상미디어 교육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의도하지 않게 장애인 수강생을 차별하는 미디어 도구와 교육의 문제점을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비장애인 강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낸 수작입니다.


대상은 배우상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은 <50cm>입니다. 제목의 ‘50cm’는 관계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길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거리감 안에서 극 중 인물들은 개인과 개인 간의, 개인과 사회관계 속의 크고 작은 문제와 맞닥뜨립니다. 영화 속 커플은 이것이 힘들어 벗어나기보다 50cm의 거리감 안에서 어떻게든 상처를 최소화하고 관계를 회복해 그들의 속도에 맞는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과 갈등과 화해를 마라톤의 여정에 빗댄 <50cm>를 대상 수상작으로 이견 없이 선정하였습니다.


본상을 수상한 작품들과 배우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수상권에 들지 못한 영화와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영화에서 우열을 가리는 일은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입니다. 만약 제24회 가치봄영화제의 심사위원 구성이 달랐다면 본상의 작품과 배우 또한, 지금 결과와 같지 않았을 겁니다. 요는, 세상에 나온 모든 영화는 그 나름의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출품된 53편의 작품과 본심에 오른 16편의 작품으로 제24회 가치봄영화제는 빛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4인의 심사위원은 무한한 영광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대  상 : 50cm(50cm)

김소정 l 2023 l 22 l 극영화 l 15세 관람가

시각장애인 가영과 그녀의 애인 은정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마라톤을 준비하지만, 계속해서 다투게 된다. 가영과 은정은 각각 그들의 관계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50cm’라는 제목은 마라톤을 준비하는 가영과 은정을 이어주는 끈을 상징하는 동시에 둘 사이에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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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 장애인, 미디어, 교육(Disabled, Media, Edcation)

장주희 l 2022 l 24 l 극영화 l 전체관람가

미디어강사 성필은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영상제작기초‘ 수업을 시작한다. 성필은 차별 없는 미디어교육을 목표로 차근차근 수업을 이어가지만 무슨 이유인지 장애인 수강생들은 미디어수업에 불만을,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풀샷(Full Shot)은 왜 ’서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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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상: 양림동 소녀(Yangnimdong Girl)

오재형, 임영희 l 2022 l 30분 l 다큐멘터리 l 전체관람가

진도에서 태어나 광주로 유학 온 이야기, 성인이 되어 광주5.18민주화운동을 겪은 이야기, 노년이 되어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 <양림동 소녀>는 오재형 감독이 어머니의 삶을 그녀가 그린 그림과 내레이션을 토대로 풀어나간 다큐멘터리다. 진도에 살던 꿈 많은 소녀가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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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상: 신가영 배우 (50cm)

김소정 l 2023 l 22분 l 극영화 l 15세 관람가

시각장애인 가영과 그녀의 애인 은정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마라톤을 준비하지만, 계속해서 다투게 된다. 가영과 은정은 각각 그들의 관계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50cm’라는 제목은 마라톤을 준비하는 가영과 은정을 이어주는 끈을 상징하는 동시에 둘 사이에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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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미디어상: 내 가슴 속에 피어난 민들레(A dandelion blooming in my heart)

이동진  l  2022  30분  l  다큐멘터리   전체관람가

인천에 위치한 민들레장애인야학은 장애인들의 쉼터와 같은 곳이다. 서권일과 이봄은 민들레장애인야학에 온지 5년이 넘었고, 둘은 장애인시설에 있다가 이곳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되고, 함께 자립을 하기에 이르렀다. 권일은 자립 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다른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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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형마트(MB MART)

서진석 |2023|31분|극영화|전체관람가

한가로운 아파트 상가. 조그만 편의점 마트가 헐값에 매물로 나오자 달형이 계약을 하고 들어온다. 예정된 대로 근처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자 주위의 상권들이 무너지고 달형의 마트도 파리만 날리기 시작한다. 동네에 1톤 트럭을 몰고 다니며 물건을 파는 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달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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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큰 사람들을 위한 모임 (The Loud People Club)

김도연 |2023|27분|극영화|전체관람가

취업준비생 사나는 큰 목소리가 콤플렉스이다. 그는 면접에서 떨어지자 그 이유가 자신의 목소리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데시벨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며 목소리를 줄이려는 노력을 한다. 한편 사나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의 사장 하디도 면접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국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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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Little Star)

김인혜 |2023|16분|극영화|전체관람가

윤지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동생 윤성에게서 엄마를 되찾아 오고 싶다. 항상 윤성의 편에 서 있는 엄마의 모습은 윤지에게 무엇보다 큰 상처가 되지만, 윤지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작은 별>은 장애인 가정에서 소외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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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A Meal)

서진석 |2023|31분|극영화|전체관람가

배달원 진태는 엎어진 갈비찜을 배달한다. 배달 받은 장애인 남자는 이미 식사값이 지불된 줄 모르고 진태에게 돈을 건네고, 못이기는 척 받은 진태는 갈비찜에 돌이 들었다는 남자의 연락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한끼>는 엎어진 갈비찜도 모른 척 배달하던 진태가 남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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