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제작지원
2015년부터 시작된 사전제작지원은 장애관련 소재로 기획, 제작 중인 작품 혹은 장애인이 제작에 참여한 영상물을 대상으로 사전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영화 제작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부문입니다.
올해는 6편의 출품작 가운데 김로사 감독의 다큐멘터리 <천사와 드라이브>, 이현빈 감독의 극영화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두 편이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해 선정된 제작지원작 두 편은 내년 제25회 가치봄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제24회 가치봄영화제에서는 작년 선정작이었던 김소희, 전도희 감독의 <마이디어>와 김진홍 감독의 <안락을 향해>, 그리고 재작년 지원작이었던 이지형 감독의 <고스트 룰라바이>까지 세 편이 상영됩니다. 사전제작지원을 통해 장애를 비롯한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좀 더 많이 세상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이디어 (Mydear)
김소희, 전도희 ｜2023｜25분｜극영화｜전체관람가
근미래, 구화를 구사하는 컴퓨터 공학과 대학생 가을은 우수한 성적을 내는 모범생이지만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 덕분에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졸업 작품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 졸업 작품을 할 생각이었던 가을은 고민에 빠져 있던 중 우연히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앱...
안락을 향해 (The peaceful voyage)
김진홍 ｜2023｜25분｜극영화｜12세 관람가
지하철에서 사회 복무 중인 성진은 장애인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서 별도의 허가 없이 물류창고 관리자를 겸직한다. 물류창고 사장의 아들이자 실질적 소유주인 선웅은 성진에게 소집해제를 하기 전까지 물류창고를 잘 관리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준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새로운 거동 장애인..
고스트 룰라바이 (The Ghost Lullaby)
이지형 ｜2023｜31분｜극영화｜전체관람가
순옥은 허름한 연립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독거노인. TV도, 컴퓨터도, 핸드폰도 없이 오래된 집 전화기 하나와 트랜지스터 라디오 하나만 두고 적막한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유일한 벗은 반려묘 뿐. 그리고 서랍장 위에 어린 딸의 낡은 사진이 든 액자 하나만이 전부인 삶. 어느 날 예순여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