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03] 제25회 가치봄영화제 33편 상영작 공개작성일 2024-08-14 조회수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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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가치봄영화제 33편 상영작 공개
오는 9월 3일 개막하는 25회 가치봄영화제가 전체 상영작을 공개했다. PDFF경쟁, 장애인미디어, 초청 섹션으로 구성된 상영작은 장편 4편 단편 26편을 비롯한 국내 작품 30편이 선정됐다. 이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소개되는 수어영화 섹션에서는 기개봉 국내 명작 3편을 수어통역이 포함된 버전으로 상영한다. 이렇게 총 33편의 작품이 가치봄버전 및 수어영화로 준비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영화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정적>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장철수감독
25회
가치봄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장철수 감독의
<정적>이 선정됐다. 심너울 작가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정적 현상’이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세상을 통해
소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만약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근본적인 조건이
뒤바뀐다면 그
구별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질문한다. 이렇게 장애인 인식에
있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모습을
재구성한 작품 <정적>은 올해 가치봄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손끝의 말>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조원용감독
PDFF경쟁 부문에서는 예선을 거쳐 선정된 14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특이한 신체’를 가진 아이의
판타지가 펼쳐지는
어린이 세상을
그린 <체화>부터 발달장애인
핸드볼팀의 승리를
향한 드라마틱한
여정을 따라가는 <퍼펙트 슛>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의 꿈과 삶을
담은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거미>, <그림자 원형>, <비수지>, <새들의 언덕>, <지구를 구하라>, <한 채>, <한 번도
표현한 적
없지만>은 모두
장애인으로 사는
삶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사회에서 발견하는
희망 역시
담은 작품들이다. 그리고 <같은 영화>, <그깟, 머리핀>, <라스트 댄스>, <우리는 끝내 듣지
못하고> 등 올해
PDFF경쟁 부문에 나타나는
뚜렷한 경향은
인물들이 장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과
우정의 관계
맺기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수화로 시를
읊는, 장애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손끝의 말>과 같은
작품을 통해, 그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장애
소재 영화들을
소개한다.
<사랑을
보다>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정은주감독 장애인미디어 부문에서는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연출, 연기 등으로
직접 참여한
작품 8편을 선보인다. 이동할 때마다 불편함과
불가능에 막혀버리는
장애인의 일상을
따라가며 이동권
보장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갈 수
없는 나라>, 스포츠와 연극 참여
등의 장애인
활동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나의 세개>, <노랑풍선>, 청각장애인의 자녀가 그들과
함께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랑을 보다>, <주고받은 () : 노력>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러브?>, <너에게 닿기를>, <나의 X언니>는 사랑, 우정, 가족관계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을
그리는데, 장애인 배우들의
현실적이고 진솔한
연기가 작품에
진실성을 더한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장애인미디어
작품들은 모두가
함께 하는
사회를 향한
열린 시각을
보여준다.
<혼자>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김현정감독 가치봄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인 초청
섹션에서는 개막작 <정적>을 비롯해 뛰어난
장애감수성을 담은
장·단편 6편을 초청해
상영한다. 장애인의 출산을
다루는 <우리 둘
사이에>는 장애인
여성이 임신
중에 겪는
어려움과 위험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주인공을
향한 지지와
응원 역시
담고 있는
작품이다. 남들과 다른
신체를 타고난
아이가 겪는
외로움과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눈눈눈>, 동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저항운동에
함께하는 장애인
활동가를 보여주는 <무릉>, 극장에서 화면을 읽어주는
목소리의 존재를
통해 영화의
역학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유령극>, 그리고 시각장애인 청년의
홀로서기를 밝고
쾌활한 터치로
그린 <혼자>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경험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펼쳐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더해 김용균 연출,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의 영화 <소풍>이 가치봄버전으로 특별상영된다.
<파묘>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쇼박스 25회
가치봄영화제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어영화
섹션에서는 가치봄영화의
한글자막CC와 더불어
수어통역을 제공하여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고자 한다. 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치봄영화제 수어영화 부문에서
보고싶은 영화’의 설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시민덕희>와 <파묘>를 비롯하여, 올해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4편의 명작
영화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은 <집으로…>까지 총 3편의 수어영화가
선정되었다.
<천사와 드라이브>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김로사감독 가치봄영화제는 장애인 영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장애를 다루거나
장애인이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4년에는 예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6편의 작품이 사전제작지원에
출품되어 장애
소재 영화에
대한 나날이
높아지는 관심과
뜨거운 제작
열기를 느끼게
했다. 올해 지원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 김강호 감독의
<바운더리>과 김수빈
감독의 <파랑의 파동>을 내년 26회 가치봄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작년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던
작품 김로사
감독의 <천사와 드라이브>는 25회 가치봄영화제 종료
후 10월에 열리는
PDFF수어영화주간에서
수어영화 버전으로
특별상영 될
예정이다. 장애인 아버지의
꿈을 응원하는
딸의 든든한
시선이 녹아있는
다큐멘터리이다.
올해 가치봄영화제 상영작의
경향에 대해
서도은 프로그래머는
“우리를 구별짓고 나누는
요소가 아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힘으로 장애를
재해석하는 영화들이
많아졌다. 이는 동시에
이 이야기들이
장애를 극복해야
할 어려움, 난관이 아니라 특징이나
개성과 같은
개인 고유의
역량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5회
가치봄영화제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CGV 피카디리1958에서 열린다.
전체
상영작의 세부 정보는 추후 홈페이지 게시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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