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04] 심사위원과 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작성일 2024-08-21 조회수 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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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개막 앞둔 25회 가치봄영화제 심사위원과 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25회 가치봄영화제가 9월 3일(화)부터 7일(토)까지 CGV 피카디리1958에서 개최된다.
25회 가치봄영화제는 개막작 <정적>을 시작으로 영화제 기간 동안 PDFF경쟁, 장애인미디어, 초청, 수어영화 등 4개 섹션 총 33편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상영된다. 전 작품은 한글자막CC와 화면해설이 포함된 가치봄 버전으로 무료상영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가치봄 버전 상영은 시청각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CC를 동시에 제공하는 영화 상영을 뜻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수어영화 섹션에서는 한글자막CC와 더불어 수어통역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준비된다.
가치봄영화제의 경쟁부문인 PDFF경쟁과 장애인미디어 섹션의 상영작 중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에는 대상(300만 원), 최우수상(200만 원), 우수상(100만 원), 장애인미디어상(100만 원)의 상이 수여된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 관객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된 2편의 작품에는 관객상(25만 원)이 수여된다.
관객상을 제외한 4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할 심사위원 4명은 김용우 한국장애인무용협회 회장, 권우정 영화감독, 맹수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용철 평론가로, 심사위원들이 심사회의를 거쳐 선정한 수상작들이 9월 7일 열릴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경쟁 부문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 정보 및 상영시간표는 가치봄영화제 홈페이지(www.pd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월 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25회 가치봄영화제 상영작 33편 중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공개한다.
<정적>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장철수감독
25회 가치봄영화제의 개막작 <정적>은 심너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철수 감독의 2023년작 단편영화이다. 어느날 갑자기 서울의 한 구역에서 소리가 사라지는 정적 현상이 나타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져 해당 지역을 떠난다. 하지만 평소에 소음으로 고통 받던 주인공은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자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텅 빈 정적 구역의 어느 카페에는 청각장애인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주인공은 그들을 만나 소통의 의미에 대해 다시 배우게 된다. 영화 초반, 정적 지역의 땅값이 폭락하고 흥미를 좇는 유튜버들의 소재로 재난이 소비되는 현실적인 묘사와 비장애인들의 대혼란이 장애인들의 낙원으로 변모하는 이상주의적인 전개가 흥미로운 균형감을 이룬다.
<퍼펙트슛>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오규익감독
<퍼펙트슛>은 2023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 올원픽(All Win Peak)에 참가한 발달장애인 핸드볼 선수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오규익 감독의 다큐멘터리이다. 4남매 모두 장애를 가진 가족의 막내이자 팀의 에이스로서 국가대표를 꿈꾸는 생수, 자폐를 가진 열일곱 수일과 운동에 진심인 범준 등 선수들은 저마다의 열정을 품고 핸드볼 코트에 오른다. 장애가 한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멋진 승부를 지켜보며 이들의 꿈을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다.
<손끝의 말>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조원용감독
편집자이자 시 습작생인 주인공은 본인이 편집을 맡은 시집 작가의 낭독회에 간다. 그리고 낭독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인 자신은 시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손끝의 말>의 조원용 감독은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감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영화의 마지막, 고요한 내용의 시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수어의 손짓이 그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우리 둘 사이에>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성지혜감독
장애인의 임신과 출산에는 어떤 어려움이 따를까? 가족과 친구를 포함한 주변인, 심지어 의사마저 만류하는 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하지만 주인공은 어렵고 힘든 여정을 각오한다. 영화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벅차게 느껴지는 이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발생하는 서스펜스에 가까운 긴장감마저 이야기에 녹여낸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를 중심으로 사실적인 동시에 따뜻한 시선을 균형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혼자> 영화 속 한 장면 l 출처:이경호감독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은
주인공은 엄마와
싸우고 갑작스럽게
독립을 한다. 친하게 지내던 선배
언니의 북카페에서
일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유난히 말
없는 손님이
찾아오고 그녀는
손님이 청각장애를
가진 것으로
생각해 친절하게
맞으려 노력한다. <혼자>의 이경호 감독은
장애인 자립에
대한 이야기를
제도적 측면에서
다루기보다, 누구나 당연하게
맞이하는 일상적인
풍경, 일기처럼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반짝이는 일상의 웃음으로
가득한 일기장
같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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