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가치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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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06] 제25회 가치봄영화제, 5일 간의 여정을 끝으로 폐막

작성일  2024-09-10 조회수  416

25 가치봄영화제, 5 간의 여정을 끝으로 폐막

대상으로 오규익 감독의 <퍼펙트슛> 선정!

 

9 3()부터 7()까지 CGV피카디리1958에서 개최되었던 25 가치봄영화제가 7 오후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며, 수상작을 공개했다.

 

가치봄영화제는 장애를 소재로 제작되거나 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을 가치봄(한글자막CC, 화면해설)버전과 수어영화로 상영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7 열린 폐막식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애인미디어상, 그리고 관객상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한국장애인무용협회 회장 김용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 맹수진, 영화평론가 이용철, 지난 21 가치봄영화제 대상 수상작 <까치발> 연출한 감독인 권우정이 경쟁부문인 PDFF경쟁 장애인미디어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 끝에 4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관객들의 현장 투표로 진행된 관객상은 ‘장애인미디어’ 부문에서 한지인 감독의 <우리가 보는 세계>, PDFF경쟁’ 부문에서 정범, 허장 감독의 < >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관객상]

 

<우리가 보는 세계>, 한지인

 

 

< >, 정범, 허장

 

 

가치봄영화제는 심사위원들의 심사 총평과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공개했다.

 

[심사 총평]

 

경쟁부문에 오른 14편의 작품, 그리고 장애인미디어 부문의 9작품을 두고 명의 심사위원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토론에 토론을 거듭해야 했습니다. 우선 각기 다른 의도와 개성을 지닌 제작진이 걸어간 여정을 주의 깊게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중에서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보통의 심사였다면 단순히 최고의 선택을 하는 일이었는데, 이번 자리는 각별한 의지 아래 지속되고 있는 영화제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작품을 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고보다는 최선의 선택을 하였음을 밝혀야겠습니다.

 

먼저 장애인미디어 부문의 경우, 따로 선입견을 지닌 필요가 없을 정도로 뜻은 물론 만듦새도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디지털 제작 환경이 영화인들에게 끼친 좋은 영향이 장애인분들에게도 마찬가지임을 확인할 있었습니다. 용이하게 영화를 제작할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쟁부문의 작품들 또한 대체로 완성도가 높아서, 작품의 외적인 만듦새보다 제작자의 진심과 의도를 질문하는 쪽으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창의적인 작품의 지지에 남다른 신경을 기울였음을, 수상 결과에서 확인할 있을 것입니다.

 

수상하신 작품의 제작진들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저희에게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남다른 깨달음의 시간을 안겨준 상영작들과,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용철)

 

[PDFF경쟁 대상]

<퍼펙트슛>, 오규익

 


 

 <퍼펙트 > 건강한 작품입니다. 첫째,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의 시작과 전개를 관심의 대상으로 삼아 양지로 끌어냈습니다. 둘째, 리그 전체에서 군데 팀을 선택해, 각기 다른 방식과 태도로 접근한 결과물이 특별한 가치를 낳았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빚은 의미 있는 행사를 밝은 눈빛으로 따라간 <퍼펙트 > 대상을 드립니다. (이용철)

 

[PDFF경쟁 최우수상]

<그림자 원형>, 황주영


 

무엇보다 <그림자 원형> 장애관련 영화에서 약자로 규정되는 장애인의 위치를 벗어나 카메라를 통해 수평적 관계맺음을 보여 주는 영화다. 이는 장애와 비장애라는 ‘구분짓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개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화로서 울림을 준다. (권우정)

 

[PDFF경쟁 우수상]

<체화>, 홍승기

 

 

사람도 아니고 꽃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다빈이 학교에 등장하면서 아이들 사이에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 좁게 보면 다빈의 몸에 꽃은 성적 소수자의 상징일 수도 있고, 넓게 보면 주류 질서나 규범에서 벗어난 차이의 은유일 수도 있다. 영화는 예쁘고도 기괴한 상상력을 발휘해 나와 다른 취향과 정체성을 억압하고 잘라낼 것인지, 존중하고 공존하는 삶을 꽃피울 것인지 묻는다. 영화는 열려있고 열린 해석의 공간을 채우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맹수진)

  

[장애인미디어상]

<사랑을 보다>, 정은주


 

작품 <사랑을 보다> 청각장애인 엄마와 비장애인 아들의 일상적인 속에서 장애와 장애로 인해 생길 있는 작은 문제들을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일상 작은 문제와 갈등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과 배려심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감독의 세심한 연출이 돋보였으며, 부드러운 영상미와 함께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할 있습니다. (김용우)

 

[특별 언급]

<나의 X언니>, 조현경


 

소희에게는 장애를 가진 언니 소진이 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언니를 돌보는 소희는 예쁘고 인기 많은 학교 선배 보배를 친언니처럼 따른다. 그러나 어느날 소희는 자신 앞에서 언니 소진의 장애를 비웃는 보배에게 상처를 입고 집으로 돌아오고, 소진은 그런 소희를 끌어안고 위로한다. 미우나 고우나 소진은 소희의 언니이고 이들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사랑하는 자매이다. (맹수진)

 

25 가치봄영화제는 9 3 개막작 <정적> 시작으로, 영화제 기간 4일동안 PDFF경쟁, 장애인미디어, 초청, 수어영화 부문에 거쳐 33편의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망라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가치봄버전과 수어영화로 상영되었다. 26 가치봄영화제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2025 가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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