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주 - 가치봄영화제

상영작소개

소우주

감독 김강호 | 2025 | 35분 | 극영화

청각장애인이자 고등부 태권도 선수인 탄과 어릴 적부터 함께 훈련해 온 비장애인 윤경은 어느 날 관장 상철로부터 태권도장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태권도장을 만든 관장이자 탄의 엄마인 수진이 일찍이 세상을 떠난 후로 그곳을 집 삼아 지내는 탄이 폐관 소식에도 차분해 보이자 윤경은 배신감을 느낀다. 수진의 기일에 납골당에 가지 않으려는 탄에게 윤경은 쌓여오던 화를 내지만 그날 밤 탄이 수진의 일기장을 손에 든 채 잠들어있는 것을 보고 윤경은 생각이 많아진다.
그 후, 윤경은 태권도장에서 늘 들리던 피아노 소리의 존재를 탄이 이제껏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태권도장이 휑하게 정리되고 탄과 윤경은 떠나면서도 슬픈 표정을 짓지 않는다.

  • 김강호

    2000년 서울 출생.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이어져 온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학부 생활 내내 영화 음향을 공부하고 작업했다. 단편영화 <소우주>를 만들었다.